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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산수 Between Red

  • 전시기간       2020-09-12 ~ 2020.11.15                     
  • 장소 

​뮤지엄 다: 2층 기획전시실

  • 작가     

이세현

  • 주최             col.l.age+, 쿤스트원
  • 주관             뮤지엄 다:
<이세현의 예술 : 상처 입은 용은 마침내 산하를 누비고...>에서 발췌
​이 진 명 (미술비평)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위 '최초의 길'을 걷는 예술가를 인정한다는 점에 있다. 그것은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움직인다. 그러나 나는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어떤 예술이 예술가의 삶과 일치하는가 아닌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실존적 예술가라고 부른다. 혁신적 예술가는 아이디어가 있을지는 몰라도 자기 삶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세현은 자기 예술을 철저히 자기 삶에서 찾은 것이다. 그렇기에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성찰하면서 찾아낸 솔직하고도 실존적인 예술이다. 이세현의 예술 속에는 일말의 거짓과 가식도 없다. 자기의 유년기, 청년기, 군대 시절, 선생님으로서의 책임감을 모두 녹인 그림이다.
 서구 회화의 역사는 두 개의 선로가 있다. 경부선, 호남선처럼 서구 회화에도 선로의 이름이 있다. 하나는 바자리의 역사 선로이며 또 하나는 그린버그의 역사 선로이다. 바자리의 역사 선로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래서 원근법이 가장 중시된 방법이다. 그린버그는 회화가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아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래서 가장 중시된 것이 예술철학이다. 이세현 작가는 이 둘 모두 어불성설이라고 여겼다. 원근법으로 바라본 세계는 우리의 시각이 아니다. 우리의 눈과 머리와 몸은 언제나 움직인다. 원근법은 고정된 시점이고 인간의 바라보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17세기 우리 할아버지 겸재 정선이 바라본 시점이 진리에 가깝다고 여겼다. 겸재는 산속을 유람하고 바라보는 시점을 연속적으로 그렸다. 그러면서 만나는 민초들도 그림에 넣었다. 이세현 작가 역시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산도 넣고 바다도 넣고 친구와 역사적 인물, 민중을 고루 넣으면서 이 땅에서 벌어진 자연의 파노라마와 역사적 드라마를 화해시켰다.
 이세현 작가의 그림은 붉은 회화이다. 가장 고귀한 색채인 붉음이다. 붉음은 생명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상처를 표현한다. 그것은 심장의 고동인 동시에 역사의 대속(代贖)이다. 따라서 이세현의 그림을 바라보자면 다음과 같은 요소를 찾으면서 곱씹어 보어야 한다.​ 행복했던 통영의 유년기, 그것이 그림에서 아름다운 고향의 산과 바다로 표현된다. 분노로 가득했던 서울의 청년기, 그것이 그림에서 역사적 인물과 사건, 민중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군 복무 시절의 성숙기, 그것이 그림에서 붉은 색채로 나타난다. 런던에서 배웠던 예술철학적 완성기, 그것이 그림에서 부유하는 섬과  바다로, 즉 삼원법(三遠法)의 그림 그리기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세현의 그림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네개의 에피소드를 골고루 모두 알아야 한다.

(우 48058)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뮤지엄 다:  l  T. 051-731-3302  l  E. museumda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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